2012년 3월 10일 토요일

Mass Effect 3 - 매스 이펙트 3


  셰퍼드는 전작에서 리퍼의 침공을 막다가 희생자를 낸 이유로 지구에 불려와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셰퍼드가 그토록 경고했던 리퍼에 대해 그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결국 리퍼가 쳐들어온다. 리퍼가 도륙하고 있는 지구를 뒤로한 뒤 셰퍼드는 다시 우주로 나아간다. 지구를 되찾을 힘을 모으기 위해 그는 다른 종족들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생각해 보니 7일에 발매하고 7일 저녁부터 하기 시작했으니 근 한 4일만에 엔딩을 본 셈이다. 꽤나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여태까지의 전작들과 매스이펙트3 에 대한 값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정품으로 구매까지 했다. 그것도 pc게임을 말이다. 뭐 멀티가 없는건 아니지만 별로 할일이 없으니까. 사실 매스이펙트3 만 하면서 마지막 날 엔딩을 볼 때는 6시까지 하다가 슬슬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 잠이 들었다. 꽤나 매달렸던 게임이었다. 그만큼 기대하고 있었기도 했고.

 

 



 



 

 

  노르망디 호가 얼라이언스에 있으면서 내부를 아주 작살을 내놨는데, 튜브가 곳곳에 널려 있고 뜯어놓은 벽을 안 가려놓는다던가 한 것이 뭔가 좀 개조를 했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위급한 상황에 맞는 인테리어 라는 느낌? 문제는 쓸데없는 공간이 너무 많다. 2탄 같은 경우에는 비어있는 공간이나 잠겨 있었던 공간에 천천히 동료들이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꽉 차는 느낌을 줬는데, 이번엔 아니다. 뭐 엔지니어 공간 지하에 가면 우주 햄스터가 있다는 것(아마 전작에서 구매했을 경우에) 정도가 그런 공간의 의미이려나. 나중에 DLC 나오면 달라질 수 있다능! 할 수도 있겠는데 DLC에서 게임이 완성되면 그게 PC겜이 아니지요...

 

 

 

 

 

  전작에서 동료를 살렸다면 이번 작에서도 남김없이 등장해 반가운 재회를 할 수 있다. 매스이펙트2탄 초기에 노르망디 호가 작살나고 승무원들이 흩어졌던 것처럼 이번에도 노르망디호가 얼라이언스에 귀속된 뒤 승무원들이 흩어졌는데 이메일을 보내 오거나 해서 게임 도중에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 전작에 동료들 전원생존으로 해서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스토리 진행에 관해서는, 2탄에 비해서 전혀 꿀릴 것 없게 느껴진다. 내가 마지막 날 게임을 하고 시타델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스토리에 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드라마적인 요소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구할 수 없는' 동료들도 생긴다. 나중에 궁금해서 위키에서 찾아보니 참 보기만 해도 심장떨리는 전개도 있는 것 같다. 아...모르딘...저런 모르딘의 뒤에 총을 갈긴다니...생각하기도 싫다. 소중했던 동료들이 사라지고 희생하던 모습은...매스이펙트3의 드라마를 '마무리만 빼면' 흠잡을 생각이 없게 만들어준다.

 

 

 

  다만 드라마적인 요소를 빼면 전체적으로 맘에 안들게 바뀌었는데, 일단 전투 UI가 1탄 수준으로 퇴보했다. 특히 체력 표시하는것이 마음에 안드는데, 2탄의 그 깔끔한 모습은 어디가고 무슨 블럭으로 체력을 표시해서 보는 사람 황당하게 만든다. 또 이번엔 F키를 눌러서 강력한 근접공격을 쓴다던가 뭐랄까 좀 떨어지거나 구르는 액션이 많이 늘어서 게임 진행에 역동성을 부여하려고 한 것 같지만...게임성에 관해서는 2탄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것 같다. 2탄보다 못하고...한 1탄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

 

 

  가장 짜증나는 점은 저널이었는데 퀘스트 표시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2탄에서의 퀘스트 표시 방식이 

 

'a에 가서 b를 찾으세요.' 

'b를 가지고 있는 c가 줄 생각이 없습니다.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c의 부탁을 들어주고 b의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b는 d에 있습니다.'

'b를 찾았습니다. b를 e에게 가져다 주세요.'







 



   정도로 꽤 여러번에 걸쳐 자세히 표시해 주었다면 이번에는 

 

'a에 가서 b를 찾으세요.' 

 

   이걸로 끝이다. 이거 때문에 안그래도 영어멀미나는데 정말 토나온다. 2탄을 깰 때보다 검색의 도움을 훨씬 많이 빌렸다. 특히 문제가 되는건 사이드 퀘스트에 어디에 가서 뭘 찾아오라, 인데 이게 어디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가끔 대사로 알아들을 수도 있지만 거기서 그거 듣고 있을 시간이...그저 지나가다가 들어서 자동발동되는 상황에.





 



  

 

























  퀘스트에 표시된 저 한줄이 늘어나질 않는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바꾼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전작에 퀘스트가 너무 쉬웠다고 생각하는건가?

 

  또 행성을 돌아다니면서 광물노가다를 하는건 이제 없어졌지만, 행성에서 물건을 찾을 때 리퍼의 추적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귀찮게 되었다. 그래도 광물노가다 수준은 아니고 공략을 본다면 리퍼출동시킬 일이 없긴 하지만, 만약 동영상 공략없이 한다면...아...글쎄...차라리 광물노가다가 나을지도.



 

 

 

  

  전작에서 퀘스트 할 때나 가끔 써먹었던 스펙터 지위가 이젠 좀 더 본격화되었는데, 이번엔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스펙터 터미널에서 부가퀘스트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던가, 혹은 스펙터 전용 무기를 산다던가 하는 일이다. 스펙터 터미널에서는 정보를 얻거나 스펙터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데, 2탄에서 엔진실에 있었던 공돌&공순을 다시 노르망디로 불러올 수도 있다.







 











 

 



 

  다만 엔딩의 경우에는 정말...이 모든걸 넘어가줄수 있지만 엔딩은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다. 엔딩은 딱 한줄로 정의된다.

 

'굳이 이런 식으로 엔딩을 만들어야 했나?' 

 

  2탄에서 자살미션에서 동료가 죽고 선택에 따라  셰퍼드까지 죽는 그런 일들은 이미 있어왔지만 그 모두는 '이해 가능한' 일이었다. 근데 이번 엔딩은 정말...뭐랄까...이해도 되지 않고 공감도 되지 않는다. 셰퍼드가 지구에서 아이가 죽는것을 보고 쇼크먹은 뒤 가끔 트라우마 컷신이 나오는것부터가 상당히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이 엔딩에 정신적으로 대비하라는 경고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셰퍼드만의 문제가 아니라...아니 매스릴레이랑 시타델은 어쩌자고...? 와 신난다! 리퍼를 무찔렀더니 모두 석기시대로 돌아갔어요! 이제 한 일만년정도 지나면 시타델 의회가 다시만날수 있겠어요!

 

  정말 너무 뜬금없다. 셰퍼드 관련해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정말로.

 

  이런 식의 엔딩이라면 차라리 받아서 하고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매스이펙트3 산 돈은 2탄과 3탄에 대한 가치를 지불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또다른 문제라면 DLC...게다가 이 DLC 동료가 프로디언(...). 아니 이건 진짜 좀 아니지 않나. 왜 좀있다가 리퍼 동료도 내놓지. DLC로 돈 더벌겠다는거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닌데, 이건 좀 정도가 심한 것 같다. 반지의 제왕 3탄이 끝나고 나서 영화 다 보고 나올때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게 DLC이지, 10분전에 영화 상영 끝내고 나머지 10분을 천원씩 받고 보여주는게 DLC은 아니잖아. 이건 정말로 아닌 것 같다.

 

  충격에 빠진 사람들이 DLC을 통해 엔딩이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정말 매스이펙트3는 실패작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게임이 DLC을 통해서 완성될 수밖에 없다면 그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나.

 

 

  드라마, 정말 만족한다. 액션이나 게임성? 맘엔 안들었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엔딩 보기 30분 전까지만. 

 

 

 

 



  

  하...나중에 마스크 깐 탈리랑 rannoch에서 집짓는걸로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면 얼마나좋아. 이 무슨 X끊고 나온 것 같은 뒤끝 더러움은 진짜...

 

  아 그리고 리아라가 비중이 너무 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난 탈리랑 사귀고 있는데 왜 맨 마지막에 떠올리는건 탈리가 아니라 리아라인건데? 암만봐도 그장면에서 탈리가 떠올라야 하잖아!!! 셰퍼드로도 부족해서 이젠 탈리까지 욕보이다니...오류겠지 아마. 

 



 

 



 













 

 

 

 

 

 

  에휴 그래도 2탄 재밌게 했고 탈리, 모르딘, 리전 스토리와 그 외 수많은 소중한 조연들의 등장이 있었으니 충분히 그만한 값어치는 했던 것 같다.

 

 

 

  이래놓고 나중에 4탄내서 사실은 셰퍼드의 꿈이었습니다! 이딴 소리 지껄이면 진짜....

 

 

  아 그리고 탈리 얼굴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사진 적당히 뽀샵질해서 만든거라는데 이거 정말이면 진짜 매스이펙트3 만들면서 무슨생각으로 만든건지 대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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